![[호스트 인터뷰] 세계여행 중 빈집을 누군가의 한 달로](https://image.liveanywhere.me/insecure/rs:fill:1024/plain/https%3A%2F%2Fliveanywhere-resource.s3.ap-northeast-2.amazonaws.com%2Fimages%2Fprod%2Fdest%2F2026%2F6%2FK9owLGFbNygXhMHMWoNqA.jpg)
[호스트 인터뷰] 세계여행 중 빈집을 누군가의 한 달로
'바다덕' 호스트 편
by 리브애니웨어
양양군
0명
아파트
26년 6월
세계여행을 하는 동안, 아끼는 집이 텅 비어 있는 게 늘 아쉬웠다. 이 공간이 누군가에게 양양에서의 특별한 일상이 될 수 있다면, 그냥 비워두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
먼저, 간단하게 바다덕님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양양 남애리에서 ‘오션뷰 어촌마을에서 지내보는, 오늘은 남애리’라는 공간을 호스팅하고 있는 바다덕 입니다 :)
저희 공간은 남애항이 보이는 양양의 아파트로, 조용한 어촌마을과 바다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저희는 세계여행을 하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부부입니다. 국내외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살아보며, 일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한 곳에 정착하는 대신 계속 살 곳을 바꾸는 삶을 선택하셨는데, 어떤 계기가 있으셨나요?
버킷리스트였던 세계여행을 실행에 옮기면서, 매일같이 ‘나는 여행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었구나’라는 걸 온 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새로운 도시에서 눈을 뜨고, 낯선 길을 걷고, 동네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저희에게는 재밌는 일이자 큰 행복이더라고요. 살면서 ‘내가 이렇게 매일 행복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한 번뿐인 인생을 사는 동안 가볼 수 있는 곳은 최대한 가보고, 가능한 많은 곳에서 살아보자는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저희에게 여행은 잠깐 떠나는 일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 된 것 같아요!
그럼 집은 어떻게 하기로 하셨어요? 비워두기가 아깝지 않으셨어요?
저희는 이 집을 정말 아끼고 좋아해요.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고민하며 반셀프 리모델링을 했고, 한쪽으로는 바다, 반대쪽으로는 산 능선과 천천히 돌아가는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이 도시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여행을 다니는 동안, 이렇게 좋은 공간이 텅 비어 있는 게 늘 아쉬웠어요. 저희에게 소중한 집이 누군가에게는 양양에서의 특별한 일상이 될 수 있고, 비어 있는 시간은 수익으로도 이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집을 그냥 비워두기보다, 누군가와 나누며 살아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호스트로 운영하면서 절대 타협하지 않는 게 있다면요?
청결이에요! 저희가 여행하며 여러 숙소에 머물 때 가장 중요하게 봤던 게 바로 청결이었거든요. 그래서 우리 공간을 내줄 때도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깔끔함과 청결만큼은 절대 타협하지 않습니다. 다행히 저희 둘 다 평소에 정리정돈을 좋아하고 깔끔한 편이라, 오히려 저희에게 잘 맞는 준비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게스트가 이 공간에서 어떤 시간을 보냈으면 하시나요?
게스트분들이 이곳에서는 조금 느슨하게 머물렀으면 좋겠어요. 아침에는 커피 한 잔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멍하니 쉬고, 낮에는 근처에서 청국장이나 생선구이 같은 로컬 음식을 맛보거나 시장을 구경해보는 거죠. 활동적인 분들이라면 서핑이나 등산처럼 양양다운 시간도 즐겨보셨으면 해요.
해질녘에는 바닷가를 걸으며 물드는 하늘을 바라보고, 밤에는 출항하는 어선들을 보며 나와 다른 시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떠올려보는 시간. 그런 식으로 이 공간이 누군가에게 온전히 쉬고 채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시원하게 한잔도 빠질 수 없고요!)
특별히 맞이하고 싶으신 게스트가 있으신가요?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게스트를 직접 안내해드리고 싶어요. 저희가 여러 나라를 다녀보니, 그 나라 로컬처럼 시간을 보내는 경험이 정말 흔치 않고 그만큼 소중하더라고요. 그리고 현지인의 작은 친절이 여행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조각이라고 믿어요. 저희가 여행하며 받았던 따뜻한 순간들을 한국을 여행하는 누군가에게 나눠주고 싶습니다.
여러 플랫폼 중에서 리브애니웨어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리브애니웨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신뢰감이었어요. ‘대한민국 한달살기 대표 플랫폼’이라는 슬로건도 인상적이었고, 공간을 빌려주는 입장에서 가장 걱정되는 계약과 운영 절차를 플랫폼 안에서 쉽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복잡한 계약서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합법적인 절차 안에서 마음 편히 시작할 수 있어서 처음 공간을 내어주는 저희에게 잘 맞는 방식이라고 느꼈습니다.
첫 게스트를 받으셨을 때 어떠셨나요?
부산 여행 중에 첫 게스트 알림톡을 받았는데,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마침 밀면을 먹고 있던 중이었는데, 알림을 보자마자 가슴이 두근두근하더라고요. 누군가 우리 공간을 선택해줬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묘하게 설레는 기분이었어요. 밀면 맛보다 그때의 떨림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공간 등록부터 첫 계약까지 실제로 준비하는 데 얼마나 걸리셨나요?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저희가 실제로 살던 집이다 보니, 먼저 개인 짐을 한 방으로 모아 정리하는 데 하루 정도 걸렸고, 앱에 공간을 등록하는 데 또 하루 정도 걸렸습니다. 그렇게 전체적으로 이틀 정도 준비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집을 내어준다는 게 막연하게 크게 느껴졌는데, 막상 해보니 큰 공사나 복잡한 준비 없이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을 많이 덜어줬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고 두 분 처럼 “리브애니웨어”하고 싶어하는 예비 호스트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예비 호스트분들께는 일단 시작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희도 처음에는 집을 내어준다는 게 막연하게 느껴졌지만, 막상 해보니 시작해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청결은 어떻게 챙겨야 할지, 게스트에게 어떤 정보를 드리면 좋을지, 우리 공간의 매력은 어떻게 전하면 좋을지 모두 직접 해보며 조금씩 알게 됐어요. 내가 아끼는 공간의 매력을 믿고,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정성껏 준비해보는 것. 그 순간부터 이미 리브애니웨어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